농업경영자금 절차 간소화 협약 체결…일자리 환경개선 사업도 실시
강원 인제군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자금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 나섰다.
11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일 오전 군수집무실에서 NH농협은행 인제군지부, 인제농협, 기린농협, 인제축협 등 관내 금융기관과 ‘농업발전기금 융자 취급 및 농업경영자금 이자차액보전 업무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상기 인제군수와 박진호 NH농협은행 인제군지부장, 이성일 인제농협 상임이사, 정종옥 기린농협 조합장, 조동환 인제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금융 지원 체계 구축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현실을 반영해 농업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협약에서 함께 운영되던 농업발전기금 융자 취급 업무와 농업경영자금 이자차액보전 업무를 각각 별도의 협약으로 분리해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농업경영자금 대출의 경우 기존보다 제도를 보완해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도록 개선함으로써 농가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군은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현재 50억원 규모의 농업발전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자금 부담 완화와 농업 기반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농업발전기금 융자 지원 한도는 개인 농업인의 경우 최소 1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법인과 단체는 5천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업경영자금에 대해서는 최대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연 6%까지 이자차액을 보전해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제군 농업발전기금을 통한 융자 지원 규모는 40농가, 약 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을 통한 농업경영자금 이자차액보전 지원은 약 1627농가에 총 4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또한 올해 농업경영자금은 인제농협, 기린농협, 인제축협 등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총 200억원 규모가 배정될 예정으로 지역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영농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업무대행 협약은 농업인이 금융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농업 경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농업인이 자금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농업 분야 지원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과 고용 안정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군은 지역 기업의 인력난 완화와 근로자의 장기 근속 유도를 위해 ‘2026년 강원 일자리 환경개선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근로자 복지시설과 작업환경을 개선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인제군에 소재한 중소기업 가운데 공고일 기준 2년 이상 정상 운영 중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타 지역에서 인제군으로 이전한 기업의 경우 1년 이상 운영했다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총사업비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기업은 총사업비의 20% 이상과 부가가치세를 자부담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휴게실과 구내식당, 기숙사 등 근로자 복지시설 개선은 물론 환기시설 설치와 전기공사 등 작업환경 개선 사업에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근무 환경 개선에 필요한 물품 구매 비용도 시설 개보수 비용에 포함해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인제군청 경제산업과 일자리지원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 정량·정성 평가 등을 거쳐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근로환경 개선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고용 유지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인제=박종석 기자 jspark0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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