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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신도시, 교통 핵심 대책 강변북로 BRT 사업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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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2 예정부지의 모습. /뉴스1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대규모 교통난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강변북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왕숙지구 핵심 교통 대책 중 하나인데,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강변북로 BRT 조성 사업은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로드맵 수립 및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계획 이행’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왕숙 신도시는 왕숙 1지구(약 1029만㎡, 6만394가구)와 왕숙 2지구(약 239만㎡, 1만4510가구)를 합쳐 총 7만5000가구, 수용 인원은 약 18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본청약이 이뤄지면서 2028년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남양주는 별내, 다산 등 기존 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철도·도로를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 대책 수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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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철도의 경우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경의중앙선 환승 역사 신설, 상봉~마석 간 셔틀 열차 도입이 추진 중이다. 도로망으로는 수석대교 건설, 올림픽대로 및 북부간선도로 확장과 함께 강변북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이 핵심 계획으로 포함됐다.

특히 철도와 버스 BRT를 연계한 강화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점이 다른 신도시와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강변북로 BRT는 버스전용차로로, 편리한 환승 시설 등을 갖춰 버스가 지하철처럼 정시성을 갖고 빠르게 달리는 시스템이다. 남양주 수석 IC에서 서울 강변역을 연계하는 총 연장 약 10㎞ 규모 고속 간선급행버스체계다.

문제는 버스 BRT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변북로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혁신적이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량을 소화하는 도로 특성상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BRT 전용 차로 확보 시 기존 승용차 이용 차로가 줄어들게 되면서 대체 도로가 없거나 차량 수요가 감소하지 않는 한 정체가 더욱 심화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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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구리방향에 차들이 빽빽하게 멈춰서있다. /연합뉴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 A씨는 “강변북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량을 기록하는 도로인데 버스 전용 차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승용차 이용 차로가 그만큼 줄어든다”며 “선제적으로 추가 차선을 확보하는 것이 강변북로 BRT 조성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투자 업계 관계자 B씨는 “우리나라는 인프라 시설 구축 속도가 인구 유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강변북로 BRT가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으려면 2년 전 서울시가 접수한 ‘서울시내 도로 정체 개선 민간 사업’ 등 주변 지자체 정책과 연계를 통해 통합적인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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