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9.7bp 내린 3.041%, 5년물은 15.8bp 하락한 3.27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6.1bp 떨어진 3.446%, 20년물 금리는 9.1bp 내린 3.508%, 30년물 금리는 9.4bp 내린 3.421% 등 장기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금투협은 “최근 반도체 중심의 수출개선과 주가지수 상승을 감안한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반영되며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2.50%)하며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1.8%에서 2.0%로 상향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10조 9000억 원, 통안증권 6000억 원, 기타 채권 5000억 원 등 총 12조 1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전월 말 대비 8조 3000억 원 증가한 35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월 중반까지 단기 시장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재정거래유인이 소폭 확대되며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는 전월 대비 4조 8000억 원 증가했다”고 짚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와 회사채, 통안채 발행 감소에도 국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7조3천억원 증가한 8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 7000억 원 감소한 10조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77건, 5조 427억 원으로 전년 동월(10조 600억 원) 대비 5조 173억 원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1조 7000억원 감소한 427조 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 3000억 원 증가한 25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설 연휴의 영향으로 2월 전체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1조 7000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4조 6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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