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중동 상황으로 국제 유가 상승 등 실물 충격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유가 상승이 금융시장과 산업에 미칠 파급 경로와 자본시장 자금 이동 확대 등 구조적 변화에 따른 위험 요인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산업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자본시장연구원과 금융연구원 연구진, NICE신용평가와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발 대외 충격이 국내 자본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예상치 못한 경로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특히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증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시장 활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특정 자산으로 자금이 쏠릴 경우 대외 충격 발생 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건전성, 외화 유동성은 과거 위기 시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유가 상승 등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금리·물가·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3중고'가 금융부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중동 상황이 장기화되는 최악의 경우까지 고려해 금융시장, 금융업권, 산업별 영향에 대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금융시장 내 취약 부문과 고위험 금융상품 등 '약한 고리'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 위험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장 안정 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과 산업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도 시장 상황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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