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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수출 ‘주춤’…신제품이 활로 뚫을까 [푸드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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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막걸리 수출액 3.1% 감소
국순당·서울장수 등 매출 성장 ‘찔끔’
신제품 개발에 채널·수출 확대 총력
헤럴드경제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막걸리 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이 시음용 막걸리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막걸리 업계가 내수 부진에 수출 감소까지 겹치며 침체에 빠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 개발과 채널 확대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1427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줄었다. 중량은 1만4067톤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2년 만의 역성장이다. 수출액은 2022년 1568만달러에서 2023년 1469만달러로 꺾인 뒤 3년째 1400만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주요 수출국에서 고르게 부진했다. 수출 1위인 일본은 7675톤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미국(-4.2%), 중국(-10.2%), 호주(-4.1%), 베트남(-8.6%) 등도 감소했다.

기대를 걸었던 수출마저 꺾이면서 막걸리 업계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판매비 절감에 힘입어 약 5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장수 막걸리’를 만드는 서울장수의 지난해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36.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25억원으로 31.0% 줄었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실적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의 경우 매출액은 46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2.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막걸리 업체들은 저도주와 차별화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신제품 기획과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장수는 지난해 말 발효 음료 기업 티젠과 협업해 ‘티젠 콤부차주 레몬’ 막걸리를 출시했다. 한 달 만에 15만개가 팔렸다. 최근 GS25 앱 ‘와인25플러스’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도 입점했다. 국순당은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바밤바’ 등으로 MZ세대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 최초로 지난해 12월부터 배민B마트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판로 개척도 이어지고 있다. 국순당은 ‘백세주’를 미국, 중국, 일본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동남아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유통기한이 긴 멸균 제품 생산을 강화한다. 지평주조는 ‘지평 프레시’, ‘지평 달밤’ 등을 중심으로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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