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연례 정책 워크숍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가며 춤추고 있다. 2026.01.07. |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좋아하는 구두를 백악관 직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잇따라 선물하면서 해당 신발이 사실상 백악관의 ‘비공식 유니폼’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선호하는 구두 브랜드 플로어샤임(Florsheim)제품을 직원들과 고위 공직자들에게 자주 선물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일부 제품이 49.90달러(약 7만3000원) 수준으로 판매되는 비교적 저렴한 구두 브랜드로, 대통령이 평소 즐겨 입는 럭셔리 남성 정장 브랜드 브리오니(Brioni) 정장과는 대조적인 가격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기관장들과 의회 의원들에게도 이 신발을 사주고 있으며, 종종 이 신발이 얼마니 '대단한지' 이야기 한다고 한다.
한 백악관 여성 관계자는 "남자 직원들은 거의 모두 그 신발을 신고 있다"며 "신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라 다들 웃으면서 따라 신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상대방의 신발을 보고 직접 사이즈를 추측한 뒤 주문을 넣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주문한 구두는 약 일주일 뒤 배송되며, 경우에 따라 상자에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가기도 한다.
한 익명의 내각 장관은 기존에 신던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구두 대신 플로어샤임 구두를 신게 됐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천한 구두를 받은 인물로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션 더피 교통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진 플로어샤임 구두. 사진은 플로어샤임 브랜드의 렉싱턴 모델로, 트럼프 대통령이 신는 신발과 스타일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플로어샤임 홈페이지) 2026.03.11. |
또 방송인 션 해니티와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같은 신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해 12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의 이후 이 구두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신발을 보고 “신발이 형편없다”라고 말한 뒤 플로셰임 카탈로그를 꺼내 신발 사이즈를 물어봤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모델을 선호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그가 검은색 옥스퍼드 스타일 구두를 착용한 모습이 확인된다. 플로어샤임의 '렉싱턴' 모델(약 145달러)이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1892년에 설립된 플로어샤임은 현재 위스콘신 기반 신발 회사 웨이코 그룹 산하 브랜드다. 과거 이 브랜드 구두는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과 팝스타인 마이클 잭슨도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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