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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김경, 나란히 구속 송치…'쪼개기 후원' 수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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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 전 1억원 주고받은 혐의
구속 8일 만에 송치…잔여 의혹 계속 수사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원 상당의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공천헌금 외에 이들에게 제기된 '쪼개기 후원' 등 남아 있는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시의원을 각각 구속 송치했다. 여기에 강 의원은 배임수재 혐의, 김 전 시의원은 배임증재 혐의가 각각 추가 적용됐다. 두 사람이 구속된 지 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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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각각 출석했다. 왼쪽은 강 의원, 오른쪽은 김 전 시의원. 연합뉴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소재 호텔에서 만나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뇌물죄는 공무가 아닌 당무로 판단돼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 공천헌금이 오간 과정에 관여했던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도 이날 강 의원과 동일하게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에 함께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구속한 뒤 각각 한 차례씩 추가 조사를 벌였다. 이달 5일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 전 시의원을 조사했고, 지난 7일에는 강 의원을 조사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남씨 간 대질조사는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은 그간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지만, 강 의원은 '쇼핑백을 받긴 했지만 금품인 줄 몰랐고 금품인 것을 알고 난 뒤 모두 반환했다'는 취지로 부인해왔다. 지난달 24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신상 발언에서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억2200만원을 반환했다"며 "1억원은 정치 생명이나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고 의혹을 거듭 부정했다.

경찰은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주고 그 대가로 챙긴 1억원을 전세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금액을 범죄 수익으로 보고 기소 전 추징보전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치 이후에도 필요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약 1억3000만원을 차명으로 나눠 후원받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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