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3.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 해제 가능성과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해당 논의는) 세부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일부 국가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직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 해제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진척 중인 사항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 안정화를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부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그 제재들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해제 국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올해 첫 전화 회담을 가지며 이란 문제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 러시아산 원유가 제재 해제 대상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이뤄졌고 이란 갈등,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3자 회담 등이 논의됐다.
미국은 지난 5일 이미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다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며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논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급등한 유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지 않는 한 유가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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