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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울리며 기도하는 수상한 남성…미 항공기 멈춰 세운 '테러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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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인스타그램 'onlyindade 캡처]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승객의 휴대전화 타이머 소리를 테러 위협으로 오해해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NBC뉴스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전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내슈빌을 출발해 플로리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2094편에서 '승객 소란'이 일어났다는 승무원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FAA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을 지시했습니다.

활주로에 착륙한 기내에는 미국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됐습니다.

무장한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손을 들고 머리를 숙이도록 지시했습니다.

이후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한 남성을 연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알람이 계속해서 울리는 가운데서도 큰 목소리로 기도했습니다.

한 승객은 "휴대전화 타이머를 10분마다 울리게 해놓고 외국어로 기도하고 있었다"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승무원에게 자기 가방이 어디 있는지 여러 번 물어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알람 소리를 시한폭탄으로 착각한 신고가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승객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을 맞아, 기도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타이머를 설정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FBI는 "실제 위협은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석방했습니다.

이 소동으로 승객들은 활주로에 멈춰 선 채 한 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으며, 폭발물 확인을 위해 수하물 검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고객의 행동을 오해했다"며 "이로 인한 지연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라마단 #타이머 #비상착륙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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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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