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초고가 마트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Kai Trump’ 영상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18)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초고가 마트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가 고가의 쇼핑을 즐겼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카이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국의 프리미엄 유기농 마켓인 ‘에레혼’을 방문해 쇼핑하는 영상을 올렸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골프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구독자 약 14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는 영상에서 “에레혼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식료품점”이라며 “모든 것이 너무 비싸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내 후드티가 165달러(약 24만 원)라는 점원의 설명에 뒷걸음질 치며 “이러다 파산하겠다. 파산 신청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카이는 에레혼이 모델 헤일리 비버와 협업해 내놓은 21달러(약 3만 원)짜리 스무디와 여러 식료품을 구매한 뒤 마트에서 빠져나왔다. 쇼핑 금액은 총 223달러(약 33만 원)였다.
카이의 쇼핑에 동행한 비밀경호국(SS)의 삼엄한 경호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 제목도 ‘나는 비밀경호원을 데리고 에레혼에 왔다(I Brought My Secret Service to Erewhon)’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카이를 차에 태우기 위해 인근 도로를 완전히 통제했다. 촬영 스태프가 “당신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준 것 같다”고 말하자 카이는 웃어 보였다.
영상이 공개된 후 댓글 창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 누리꾼들은 “내 세금이 이런 경호에 쓰이는구나” “프랑스인들은 이것보다 훨씬 사소한 일로 반란을 일으켰다” “이란에 ‘검은 비’가 내린 덕분에 카이가 식표품점 영상 제작 자금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과 함께 이란으로 가서 싸워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6번 파산한 이력을 거론하며 “파산은 집안 내력인가 보다” “할아버지가 파산 신청에 대해 잘 알려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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