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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주4.5일제 생산성2.1%↑…전국 확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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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동연 경기지사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 4.5일제 시범사업 효과분석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형 '주 4.5일제' 시범사업의 생산성·고용지표 개선 효과를 근거로 전국 확산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 4.5일제 시범사업 효과분석 정책 토론회'에서 1년간의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2025년 12월 기준 도내 107곳(기업 106곳·공공기관 1곳)이 참여 중이다.

시범사업은 임금 삭감 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시간 감소했다. 연간 환산 시 약 240시간 단축 효과에 해당한다.

기업 지표도 개선됐다.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2.1%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채용경쟁률은 10.3대 1에서 17.7대 1로 높아졌다. 이직률은 22.8%에서 17.4%로 5.4% 하락했다.

노동자 지표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스트레스 인식 점수는 6.9점 낮아진 58.5점을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 상승과 근무 지속 의향 증가도 확인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다만 일부 참여 노동자는 단축 이전보다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직무 몰입도는 소폭 하락했다. 노동시간 단축에 맞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동기부여 체계 보완 필요성이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는 제도 확산을 위한 재정 지원 체계도 개편한다. 기존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7만원(주 5시간 단축 기준)의 임금 보전 장려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대기업이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고 도가 재원을 추가해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는 김 지사의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와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이 효과 분석과 정책적 함의를 발표했고,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노·사·정 관계자들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무시간 단축 정책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과 삶의 균형을 재설계하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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