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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가방, 가벼운 가계부... 성기선 “학교서 숙제 끝내는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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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드부아 페’ 모델 도입... 학교가 학습 매니지먼트 전담
사교육비 월 20만 원 절감, ‘노동형 학습’에서 ‘지능형 학습’으로 체질 개선
현 정부 AI 교과서 정면 비판... “기술보다 교사와의 관계 회복이 우선”

스포츠서울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대한민국 사교육비 30조 원 시대, 경기도 교육 수장 자리에 도전하는 성기선 예비후보(가톨릭대 교수)가 기존의 규제 중심 대책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사교육 구조 개혁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공교육이 보육을 넘어 학습의 ‘완결성’까지 책임지는 모델이다.

프랑스식 ‘숙제 마치기’ 도입... 부모의 ‘조력 격차’ 없앤다

성 예비후보가 제시한 이번 플랜은 프랑스가 2017년부터 시행 중인 ‘숙제 마치기(Devoirs faits)’ 제도의 경기도판 도입이다. 현재 많은 학생이 학교 수업 후 학원에 가서 다시 학교 숙제를 하거나, 부모의 도움 없이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성 후보는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방과 후 학습 완결 플랫폼’을 구축, AI 튜터와 대학생 멘토가 학생의 숙제와 복습을 학교에서 끝내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사교육 업체의 핵심 수익 모델인 ‘학습 매니지먼트’ 기능을 공교육 시스템 안으로 흡수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실질적으로 20만 원 이상 절감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기술은 수단일 뿐”... 현 정부 AI 정책에 던진 날 선 비판

성 예비후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분명한 대척점을 세웠다. 그는 “기술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대체하려 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성기선표 에듀테크는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여 ‘정서적 교감 시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제1호 공약인 ‘초등 1학년 10명 상한제’와 연계, 공교육 진입 단계부터 초밀착 케어를 제공하고 AI 진단 시스템을 통해 취약 개념을 90% 이상 이해할 때까지 피드백을 주는 ‘완전 학습’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을 생태계와 글로벌 성공 사례의 결합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성 후보는 국내외 성공 사례를 적극 차용했다. 마을 교육 - 수원시의 ‘청개구리 연못’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야간 및 주말에도 개방하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확대, 사교육 시장의 야간 자습 수요를 공공 영역으로 가져온다. 글로벌 데이터 - 미국 애너하임 교육구의 사례를 들어 공교육의 우월성을 데이터로 입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부동산 구조 개혁이 시장을 안정시키듯, 공교육의 학습 완결 체제가 가계 경제와 저출생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라고 단언했다. 사교육비 부담의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교육 혁신을 통해 민생의 시름을 덜겠다는 그의 승부수가 학부모들의 확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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