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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동학개미, 대미투자특별법에 반색…수혜주 '폭'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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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그래픽=홍연택 기자


[뉴스웨이 김성수 기자]

중동 쇼크로 국내 증권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대미투자특별법으로 에너지 수입처 다각화와 관세 리스크 완화가 예고되면서 또 한번 조선·자동차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9.80포인트(6.47%) 오른 5591.67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80달러대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스피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지난 9일 6% 가까이 급락하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중동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유 수입액은 753억달러로 중동 국가 비중은 68.8%였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대미투자특별법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유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미투자특별법 특별위원회는 전날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특별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12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산 에너지 확대와 대미 에너지 투자 전략이 중동산 에너지 수급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시장에서는 카타르가 더 이상 안전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자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카타르는 대규모 LNG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사실상 베이스 공급자로 인식됐다. 이 인식은 지정학적 안정성을 전제로 작동했다. 하지만 이번 중동 전쟁으로 LNG 수출 능력이 제한되면서 공급처 다변화가 촉구됐다.

미국은 글로벌 LNG 가격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균형 공급자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오일 쇼크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LNG 공급처 다변화가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주요 LNG 수입국들의 전략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동 긴장은 단순한 지정학적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LNG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상선 업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나, 운송보다 공급망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 삼성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대한조선을 중장기 수혜폭이 큰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의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품목 관세율 인상은 자동차 주가에 악재로 인식돼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이 이뤄진다면 관세율이 합의된 15%로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정부 대응 및 양국 협상 등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법안은 한국의 투자처를 확보하고 미국과 산업 연계성을 높인 부분에서 공급 측면의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진 자원을 효율적인 형태로 운영하고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장기적인 안정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성수 기자 tjdtn00365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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