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연산량 증가로 칩당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MLCC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시장에서는 MLCC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MLCC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컴포넌트 부문 영업이익률은 2026년 14.8%, 2027년 16.7%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방식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주가수익비율(PER)로 변경했다. AI 서버 중심의 수요 확대가 기존 스마트폰 중심 사이클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2026~2027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과거 PER 밴드 상단 대비 10% 프리미엄을 적용해 산정했다.
황 연구원은 “AI 칩이 전력을 많이 쓰면서 MLCC 수요가 늘고 있고, 업계 1위 업체인 무라타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MLCC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다”면서 “최근 매크로 변수에 따른 삼성전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7.07% 오른 4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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