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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마무리수순”에 유가 뚝…비트코인 단숨에 6.9만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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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달러 정체됐던 비트코인, 유가 100달러 하회하자 급반등세
ETF 자금 이탈 진정…‘거래소->장기보관월렛’ 증가에 매물부담 완화
“7만달러 회복 후 지지 받을 땐 강세론자들 투자심리 고무될 수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7만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발언이 국제유가를 끌어 내리자 비트코인 매수심리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10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2% 상승한 6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시각 4.2% 올라 203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제유가가 밤사이 급등분의 대부분을 되돌리면서 위험자산 시장의 부담이 완화되자, 월요일 한때 6만5000달러선까지 밀린 뒤 다시 7만달러선을 향해 반등하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한때 12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미국장 들어 95달러까지 되밀리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 가해졌던 압박도 다소 누그러졌다.

유가 급등은 중동 지역의 갈등 격화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G7이 전략비축유에서 최대 4억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급반전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최근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가장 가파른 장중 유가 반전 중 하나로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진행중인 대(對)이란 전쟁 열흘째를 맞이한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군)은 해군도 없고, 통신도 없으며, 공군도 없다”며 전황이 당초 4~5주로 봤던 예상 기간보다 “매우 크게”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원유 수송로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쏠 건 다 쐈다”며 “그 어떤 약삭빠른 행동도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그 나라는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QCP캐피털은 이날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 미국 달러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지위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포지셔닝이 뚜렷한 방향성 베팅이라기보다는 경계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추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3월 첫 3거래일 동안 약 11억4500만달러가 유입됐다. 그러나 이 흐름은 6일 하루 순유출 3억4880만달러가 기록되면서 끊겼다. 그럼에도 주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이 순유입으로 한 주를 마감하며, 수주간 이어졌던 유출 흐름에서의 회복세를 이어갔다.

BRN 리서치 총괄 티모시 미시르는 두 가지 신호를 지목했다. 지난주 약 3만2000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는데, 이는 통상 장기 보관 지갑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연관되는 패턴이다. 미시르는 “ETF 자금 흐름은 안정되기 시작한 반면 거시경제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기관 수요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더 이상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여전히 거시경제 환경이다. 최근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반면 임금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조합이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선임 시장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비트코인이 신속히 7만달러선을 다시 돌파하고, 이후 조정 국면에서도 그 수준을 지켜낸다면 강세론자들은 고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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