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로 지수 하락 방어…기관도 매집 나서
증권가 “4~6월 주요 이벤트, 정부 정책 지원 기대감”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바이오주의 변동성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크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바이오 업종이 전쟁과 큰 연관이 없는 만큼, 사태 종료 후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KRX 300 헬스케어’와 ‘KRX 헬스케어’는 각각 9.07%, 9.41% 하락해, 해당 기간 KRX 테마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작은 1위와 3위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6.73% 하락했다. 또 해당 기간 코스닥은 7.23% 하락한 것과 비교해 ‘코스닥 150 헬스케어’는 3.34%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주효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15조585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바이오 업종은 매집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 2643억원 △알테오젠 1100억원 △한미약품 950억원 △에임드바이오 768억원 △에이비엘바이오 60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3조3070억원 순매도했지만 △알테오젠 781억원 △리가켐바이오 552억원 △삼천당제약 365억원 △에이비엘바이오 338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업종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은 만큼 매수세가 형성됐다고 봤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하락했고 제약·바이오 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하지만 중동 리스크는 바이오텍의 임상 진행, 상업화 논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사태가 일단락되면 주가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오는 4~6월 발생할 바이오 관련 주요 일정을 소화하면서 업계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4월 미국 종양학회를 시작으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및 유럽 간학회 △6월 미국 당뇨병학회 등 학회 행사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서서히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6월 주요 이벤트가 발생할 때까지는 변동성을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수 소비재로서 안정적인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매력적”이라고 관측했다.
또 해당 시기 국내 정책적 지원도 기대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1월 9일 바이오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올해 1·4분기 이내로 바이오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바이오 관련 정책 발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 바이오텍 기술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국내 기술 수출 가치 상승의 기회인 동시에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 범정부 차원의 허가 심사 단축 등 강력한 정책 지원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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