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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0세 김소영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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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서울북부지검 제공.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9일 서울북부지검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피해자들과 만나러 갈 때 해당 약물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숙취해소제에 섞어 가져갔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진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위해 한 정신의학과 병원에서 수면제 등 약물을 처방받았다.

경찰은 또 김씨를 상대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그가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 피의자를 상대로 면담을 벌였고 2주 이상 심리상태를 분석해 왔다.

실제 김씨는 1차 범행과 2차 범행 사이에도 다른 남성과 교류하는 등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김씨가 고급 음식점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김씨와 식사하던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음식점에서 A씨는 의식장애 상태로 119에 신고 접수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같이 음식점에 와서 화이트 와인을 마시다가 (남성이,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소방 구급활동일지에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하고 자력 보행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기록돼 있다.

이번 10월 신고 내역과 김씨의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경찰이 파악한 범행 시점보다 두 달 앞선 시점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셈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두 번째 피해자 유족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김씨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김씨를 두둔하는 듯한 글을 남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지난달 25일 법률 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족 측은 “지금 온라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라며 “일부 누리꾼들은 피의자의 외모를 칭찬하고 ‘예쁘니까 무죄’라는 식의 댓글을 달며 범행을 미화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심지어 피해자들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글들이 버젓이 오르고 있다”면서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이 조롱거리가 되는 현실을 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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