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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표창장' 자랑…'박사방' 조주빈 블로그 결국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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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이 편지 받아 게시…누적 24만
논란 확산하자 티스토리 계정 정지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30)이 옥중에서 받은 표창장을 블로그에 공개해 논란이 일자 해당 블로그가 결국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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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연합뉴스


9일 조주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하면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블로그 개설 및 운영'이라는 안내와 함께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티스토리 운영사 AXZ(에이엑스지)가 해당 계정을 정지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을 공개한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확산하자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 4개월을 확정받았다. 이후 별도의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 착취물 제작 사건으로 징역 5년이 추가 확정되면서 총 형량은 47년 4개월이 됐다. 현재 그는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앞서 티스토리에 개설된 해당 블로그에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조주빈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는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을 공개하며 "3주 동안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점을 인정받아 받은 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교육생이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며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받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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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티스토리 블로그 캡처


게시글에는 교도소장 명의의 상장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서 받은 롤링 페이퍼도 공개했다. 롤링 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의 대리인을 통해 2024년 1월 개설됐으며, 교도소에서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면 대리인이 이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는 약 24만9000명에 달했다.

게시글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데 상을 자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반성보다는 자기 미화에 가깝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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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대리인을 통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온 롤링 페이퍼와 상장. 조주빈 블로그 캡처


조주빈의 옥중 블로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이 조주빈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법무부 조사 결과 그의 아버지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네이버는 운영 정책 위반을 이유로 해당 블로그를 차단했다. 이듬해에도 대리 운영 블로그가 다시 등장해 'n번방'을 처음 공론화시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이 역시 차단됐다. 플랫폼 운영사들은 범죄자를 미화하거나 범죄를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계정 운영을 제한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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