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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검사 40점 만점에 25점...20세 김소영이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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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정신과 약물을 숙취 해소 음료에 섞어 남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김소영(20)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기준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시행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기록했다. 이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능력 결여 등 반사회적 성격 특성을 종합 평가하는 도구로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수사 관계자 사이에서는 경계선 수준인 만큼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유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사 결과 김 씨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이용해 특정 약물의 치사 위험성을 미리 확인했고, 범행을 반복하면서 약물 투입량을 점차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행적도 공분을 사고 있다. 김 씨는 마지막 피해자를 살해한 뒤 피해자의 카드로 치킨 22세트를 자신의 집으로 주문했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에게는 “택시 타고 가고 있다”는 거짓 메시지를 보내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송치 피해자 외에 추가 피해가 의심되는 사례 2건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건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자는 최소 5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 청장은 “약물 범죄 특성상 직접적 물증 확보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정황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되면 끝까지 추적해 여죄를 송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넘겨진 김 씨는 혐의를 뒤집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후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김 씨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 수법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 권리 및 범죄 예방 등 공익적 필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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