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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탈당 296일 만에 ‘절연’ 결의…“尹 복귀 주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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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굳은 표정의 윤석열 전 대통령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5년 7월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296일 만에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당의 공식 입장으로 9일 확정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지난해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지난달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무기징역에도 ‘탈당하신 분’이라며 명확한 관계 설정을 회피해오던 국민의힘의 첫 공식 절연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격론 끝에 당의 노선을 정리한 결의문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도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20일 사실상 ‘윤어게인’을 선언하면서 당 안팎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윤어게인’과 ‘절윤’ 논란에서 빠져나오지 않고는 6·3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 결의문이 나왔다. 의총장에서는 결의문 초안을 띄워놓고 의원들의 공동 수정 작업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며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해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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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홍윤기 기자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공개 발언에서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 재차 전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의 입장 정리 ▲당내 부적절한 언행 경계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한 의원들의 총의 등을 의제로 압축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비공개 의총에서는 의원들이 장 대표 면전에서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의총 내내 발언 없이 침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은·곽진웅·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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