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대만, '의약품 공급망' 국가 안보로 챙긴다

댓글0
전자신문

생성형 AI 이미지.


대만 정부가 의약품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를 단순한 보건 이슈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대규모 파격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9일 발간한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MoHW)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사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원스톱' 자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 방안을 최근 수립했다.

대만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심화되는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그리고 잦은 공급 중단 사태 등 대내외적인 위기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위생복리부는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및 투자 전략'을 통해 의약품 원료인 원료의약품(API)의 국내 생산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완제의약품 생산 시설 고도화를 병행 추진한다.

특히 대만 경제부(MoEA)는 원료의약품 제조 시설 구축 및 기술 개발에 40% 이상의 파격적인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제약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 등 재정적 지원 혜택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위생복리부 산하 식품의약국(TFDA)은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급 중단 위험이 감지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보 기능을 갖추게 된다.

공급 중단이 예상되는 필수 의약품에 대해서는 대체 의약품 승인을 신속화하고 약가 보조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대만 정부는 필수 의약품 자급화를 목표로 국내 제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약가를 우대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대만의 이번 전략이 국가 안보라는 강력한 명분을 기반으로 파격적인 재정 및 약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한국 역시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인 협력과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플래텀이세돌, 10년 만에 같은 자리서 AI와 다시 마주하다…"대결에서 협업으로"
  • 더팩트격랑 휩싸인 중동…방산업계 조용히 웃는 까닭
  • 뉴시스뉴욕증시, 이란전쟁발 유가 급등에 하락 출발…다우지수 1.35% ↓
  • 헤럴드경제7년 키운 내 딸, 알고 보니 ‘남의 자식’?…‘발기부전’ 떠벌린 아내와 이혼 후 ‘충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