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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우려 속 美, 사우디 주재 외교관 첫 '철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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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라스타누라=AP/뉴시스]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정유시설이 드론 공습 여파로 파손돼 있다. 2026.03.03. /사진=민경찬


미국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에게 강제 출국 명령을 내린 것이다. 중동 상황이 한층 격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외교 대표부의 미국 직원들은 국무부가 발부한 강제 출국 명령에 따라 출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최근 며칠 동안 사우디 외교관 내 비필수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 자원할경우 출국해도 좋다는 통보를 했지만 의무적인 출국 명령은 없었다.

이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과 인근 지역을 여러 차례 공격한 후 내려진 조치다. 지난 3일 사우디 국방부는 대사관이 두 대의 드론에 의해 공격받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리야드 외교 지구 내 각국 외교관과 직원들에게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대피 대신 대사관 내 대기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NYT는 미 국무부가 전쟁 시작 전 이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떠날 것을 미리 촉구하지 않은 데다 미사일 공격 이후로도 자국민 대피에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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