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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방 구하려 반지하 간다”…오세훈 “청년 주거대책 내일 발표”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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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출 규제·매물 부족에 전월세 급등”
공급 유인책·이자·월세 지원·보증보험 연계
헤럴드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소에서 1인가구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들은 뒤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월세 공급 부족과 전세사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 주거안심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한다.

오 시장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대학가 일대를 찾아 청년 주거난 실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이 찾은 휘경동은 한국외대·경희대·서울시립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과 가까워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는 학생들이 찾는 원룸과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매물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호영 동대문구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장은 “지금 방을 구하러 온 청년들도 있는데 (매물이) 전혀 없다”며 “남아 있는 매물도 반지하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취업준비생들도 일제히 주거난을 호소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생활비를 아끼려고 친구와 함께 투룸을 찾았는데 매물도 잘 없고 너무 비쌌다”라며 “학교와 점점 먼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방 출신의 한 취업준비생은 “월급이 적은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월세 부담이 커질수록 저축 여력이 사라진다”며 “방을 구하는 과정 자체도 현재로썬 큰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 청년 90%가 임차로 거주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전방위적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전월세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70% 줄어들었다”며 “청년들의 주거 질을 높일 해법을 빠르게 찾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다방 분석 결과 지난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오른 수준이다.

대학가별로는 성균관대 인근 원룸 평균 월세가 7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62만5000원에서 18.1% 올라 상승폭도 가장 컸다. 이어 이화여대 71만1000원, 연세대 68만3000원, 고려대 66만3000원, 한양대 64만2000원, 경희대 62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청년 특화 임대주택 3만5000호 공급과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3만8000명, 월세 지원 17만5000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정부 정책과 시장 환경 변화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책 환경과 부동산 시장 여건이 맞물리며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일 종합 패키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또 다른 불안은 전세사기 같은 법적 위험”이라며 “서울시가 보증보험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불안감을 최대한 덜어줄 방안도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 주거안심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에 앞서 오늘 현장을 직접 확인하러 나온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는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에서 서울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체감형 청년주거 정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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