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공개한 ‘2026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1.7%로 1월의 107.8%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낮을수록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남3구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전월 대비 15.8%포인트, 강남구가 14.8%포인트, 서초구가 8.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낙찰률은 45.4%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8.1명으로 0.2명이 늘었다.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마포구와 성동구의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응찰자가 집중된 영향이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서울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8.7%로 1.4%포인트 상승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인시 수지구와 안양시 동안구, 하남시 등 규제지역 내 감정가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인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9.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게 형성된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248건으로 1월의 3033건 대비 약 26%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87.9%로 0.9%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간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꺾였다. 낙찰률은 37.3%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집값 끝났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5월 이후 시나리오
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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