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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반도체 사이클 있는데…코스피 자화자찬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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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었어도 코스피 6000’ 발언 비판에 반박
동아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3.7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민주당, 조국당이 코스피 주가 상승이 반도체 사이클 때문이니 정부는 자화자찬 말고 그 후를 대비하라는 제 말을 ‘개콘 대사(민주당 정청래 대표)’니 하면서 감정적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한 전 대표는 7일 부산을 방문해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코스피)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이재명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좌우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었다. 참 가벼운 언행이다”, “마치 ‘학창 시절 안 놀았으면 수능 만점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져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황당한 계엄을 해서 정권이 조기 중단되지 않았다면 반도체 사이클로 인한 주가 상승이 보수정권하에서 있었을 것이라 안타깝다”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자화자찬하지 말고 반도체 사이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한 전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는 대신 “민주당이 연일 코스피 상승이 이재명 덕이라고 아첨하고 왜곡하고 있다”며 “제가 코스피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 말씀드린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한다”며 설명에 나섰다.

그는 ‘사이클 산업’을 특징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설명하며 최근 반도체 산업이 수요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슈퍼 사이클’에 들어갔다며 “그것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민주당과 조국당이 이재명 대통령 은덕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아첨할 일은 아닌 것”이라며 “사이클 이라는 말 자체가, 상승과 하강의 주기적 반복을 의미하듯이 반도체 사이클은 변할 것이고 정부는 그때를 냉정히 대비하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 국장 활성화는 대단히 환영할 일이고, 저는 그 방향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내놓고 금투세 등 민주당의 반증시 정책과 투쟁해왔다”며 “정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코스피 상승이라는 지금의 현상에 취해있지 말고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대한민국이 약한 분야를 더욱 지원하고 견인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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