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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6·3 지방선거 ‘출사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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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낙동강전선을 지키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 도시 부산을 완성하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외친 일성이다.

박 시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를 통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가 기억난다. 그때 우리는 가슴 벅찬 승리를 거두었다”며 “진보세력이 중앙에서 지방까지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보수가 풍전등화에 몰린 상황에서 보궐선거 승리는 무능 정권을 심판하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의 결정적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저는 다시 5년 전의 위기의식을 느낀다. 상황은 그때보다 더욱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마저 뺏긴다면, 대한민국은 연성 독재로 가는 길을 열고, 보수는 재기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가 부산 지역만의 지방 선거가 아니라, 보수의 명운이 걸린 중대 선거라는 입장이다. 부산의 승리가 곧 보수를 살리는 승리가 될 것이며,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입으로는 웃으면서 손으로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 입법 독재를 기반으로 행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사법개악을 통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치고 대법원마저 행정부의 시녀로 만들려고 한다”며 “오직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위험)를 피하기 위해 헌정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법부와 검찰을 압박해 대통령부터 민주당 의원들까지 민주당이 저지른 온갖 범죄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헌정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희한한 일이다. 이들이 지방권력까지 독차지한다면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연성 독재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정권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수를 궤멸시키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낙동강 전선은 보수의 마지막 배수진이다. 이곳에서 승리해 보수를 지키고, 위험한 길로 향하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재임 당시 외자유치 실적과 고용률 증가, 시민 삶의 질 향상, 외국인 관광객 350만명 돌파, 금정산국립공원 확정 등 자신의 업적을 나열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요리사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요리사가 될 수는 없다. 요리사의 역량에 따라 같은 재료로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온다”면서 “시장의 식견과 안목, 경험과 정치력, 소통과 공감 능력에 따라 같은 일을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최악의 선거 여건을 뚫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보수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다시 선공후사다. 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분열의 언어를 중지하고 통합의 언어를 합창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마무리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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