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7만원선 사수·SK하이닉스 84만8000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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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개장 후 8% 급락했다. 이란 전쟁 확전에 따른 유가 급등과 지난주 말 발표한 미국의 고용 지표 충격으로 인해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1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15만100원(8.02%) 하락한 1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만6000원(8.23%) 하락한 8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과 고용 지표 충격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9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33%, 1.59%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상회하며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 가솔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부담이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경로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지표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5만9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고조되고 고용은 차갑게 식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는 분위기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3.0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74%)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93%)도 급락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주 급락에도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들어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조정이 발생했으나 반도체 실적 모멘텀, 정부 정책 모멘텀, 유동성 효과 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로 인해 코스피 상승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은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