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폭등과 대내외 이벤트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맞아 코스피가 5% 넘게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도 1100선을 위협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36포인트(6.09%) 내린 5244.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50p(5.72%) 내린 5265.37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정학, 실적 등 변수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유발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방향성과 미국 2월 CPI, PCE, 4분기 GDP 등 물가 및 경기 지표와 오라클과 어도비 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등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일정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5150~5800포인트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송 해상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8일(현지시간) 국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 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95%, 16.32달러 상승한 배럴당 107.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5.60%, 14.46달러 오른 배럴당 10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가격은 지난주에만 약 35% 급등했다. 이는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3억원, 6088억원을 순매도하는 한편 개인이 1조409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6.85%), SK하이닉스(-6.82%), 현대차(-7.78%),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바이오로직스(-5.17%), SK스퀘어(-7.59%), 기아(-7.43%) 등이 하락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2%), 두산에너빌리티(1.63%), HD현대중공업(2.71%) 등이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95포인트(4.93%) 내린 1097.72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9p(5.04%) 내린 1096.48에 출발해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2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2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82%), 에코프로비엠(-0.99%), 알테오젠(-3.42%), 삼천당제약(-3.27%), 레인보우로보틱스(-7.87%), 리노공업(-5.04%), 코오롱티슈진(-3.54%), 리가켐바이오(-4.32%), HLB(-3.25%) 등이 하락 중이고 에이비엘바이오(0.47%) 등이 상승 중이다.
아주경제=양보연 기자 byeon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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