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9일 "이란 전쟁 발발 후 태양광, 풍력 관련주들이 강세"라며 "단순히 유가 상승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에너지자립에 대한 필요성이 각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쟁이 종료된다고 해도 데탕트(긴장 완화)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여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에 가장 절실한 이슈는 에너지 자립"이라고 짚었다.
이어 "과거에는 유정, 가스전 등의 확보가 자립과 등치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에너지원이 전력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자립은 연료 없는 전력원, 즉 재생에너지 확보로 직결된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이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1천400억달러를 웃돈다. 코로나19로 에너지 가격이 약세를 보였던 2020년 수입액은 680억달러에 그쳤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큰 폭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화석연료 기반의 우리나라 경제에 수입 에너지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 금액을 넘어서 경제 부담의 변동성 확대까지 견뎌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란 전쟁 후 국내 태양광, 풍력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건 투자자들이 에너지 자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정책이 이를 가속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해볼 만한 종목으로는 SK이터닉스[475150], 대명에너지[389260], 금양그린파워[282720] 등 국내 민간 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를 꼽았다.
한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자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연간 설치량이 현재 3GW 수준에서 10GW 이상으로 확대돼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2030년 내 대부분 완공될 전망"이라면서 "미래가치가 선반영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이 국산 기자재를 육성하는 방향인 만큼 태양광, 풍력 기자재업체의 경우 국내 사업 비중이 큰 업체일수록 단기 주가에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