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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안 갔을 것"…'축구의 신' 메시, 트럼프 만났다가 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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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LS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 방문
트럼프와 악수했다가 일부 팬들 비판 제기
"이란서 어린이 죽었는데" vs "의전 행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 소속으로 백악관에 방문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메이저리그(MLS)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 주장 리오넬 메시와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9일 연합뉴스는 "메시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선수단과 함께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으로 국제적인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메시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 내 한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100명 이상의 어린이와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메시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대통령궁 초청에 응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대표팀은 당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방문을 하지 않았다. 다만 대표팀 전체가 대통령궁 방문을 하지 않았고, 메시만 단독으로 거절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팬들은 "수백만 명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을 때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겠다며 대통령궁 방문을 거절했는데, 왜 지금은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들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7년 영국 축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나, 당시 찰스 3세 왕세자(현 국왕)가 주최한 차담회에는 참석을 거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말비나스 전쟁(포클랜드 전쟁,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 전쟁)을 언급하며 "내 동포들을 죽인 사람들과 차를 마실 수 없다. 그들의 손에는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의 피가 묻어 있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2026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한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과 미국 농구 스타인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한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 부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시를 옹호하는 팬들은 이번 백악관 방문이 메시 개인의 이벤트가 아니라 메시의 소속팀 차원의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계에서 우승팀을 초청해 축하하는 전통적인 의전 행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하비에르 마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도 "미국 스포츠에서 이어져 온 의전적 전통에 따른 것"이라며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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