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그룹 제공 |
한울소재과학과 한울반도체를 계열사로 둔 한울그룹은 김기원<사진>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9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획팀으로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와 미래전략실 임원을 거쳤다. 이후 삼성전자 부사장까지 약 35년간 재직하며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경험한 전략·소통형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래전략실(옛 구조조정본부) 재직 시기에는 다양한 대내외 경영 현안 대응 과정에서 전략 수립과 조직 간 조율을 이끌며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 삼성전자 상생협력실로 복귀한 이후에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강화와 대외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첨단소재와 관련 장비 산업은 기업의 영역을 넘어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기업·정부·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주요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가속화 등을 언급하며 국내 소재 산업이 기존 ‘추격형 모델’을 넘어 ‘선도형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핵심 추진 방향으로 △국가 반도체 전략과의 정합성 강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도 제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정책은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은 실행으로 완성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산업 정책을 단순한 대응 대상이 아니라 전략적 기회로 해석해 왔다”고 말했다.
한울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산업 핵심 기술 분야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참여, 고기능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울그룹은 한울소재과학 산하 제이케이머트리얼즈(JKM)를 통해 첨단 기능성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한울반도체는 공정 핵심 장비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첨단소재 경쟁력이 곧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며 이는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한울그룹이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와 정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울소재과학과 제이케이머트리얼즈는 세종시에 첨단 반도체 소재 생산 공장 건설을 마치고 12일 오후 2시 정·재계 인사가 참석하는 준공식을 개최한다. 회사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차세대 반도체 소재 분야 투자를 병행하며 국내 소부장 산업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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