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지킬 산업과 버릴 산업' 보고서를 내고 이번 이란 전쟁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계속 비중을 유지할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 간 소위 '옥석 가리기'가 보다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의 맷집을 추정하기 위해 올해 1~2월 주가 상승 폭 대비 이번 충격에 따른 하락 폭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상승 폭 대비 하락 폭이 덜한 업종일수록 현재 진행 중인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상사자본재, 코스닥, 에너지(정유), 건설, 증권, 반도체, IT 가전(2차전지)은 지난주 주가 급락 과정에서도 올해 상승 폭을 잘 지킨 업종"이라며 "향후에도 주도력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호텔레저, 소프트웨어(SW), 필수소비, 유틸리티, 미디어 업종은 1~2월 주가 상승 폭을 거의 반납하거나, 올해 상승 폭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며 "그만큼 대외 변수에 취약한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1~2월에 강했지만 재차 반락한 소매, 보험 등 업종은 이러한 변동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전쟁 양상에 따라 얼마든지 증시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면서도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로 보면 상사자본재(방산), 코스닥, 에너지(정유), 건설, 증권, 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은 이러한 변동성에도 지켜야 하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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