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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했다…기름값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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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국내 기름값도 상승세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원유의 약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고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일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속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 초반 한때 배럴당 104.61달러까지 급등하며 약 15% 상승했다. WTI는 지난주에도 36% 급등해 사상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02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일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동 산유국들도 생산 조정에 나서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저장 시설이 빠르게 차오르면서 원유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라크 역시 지난주부터 일부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에너지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소매 휘발유 가격은 2024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올해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간에 상황이 진정될 기미는 당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쟁 충격으로 서울 시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도 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자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유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며 석유류 제품에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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