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8일 영화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을 관람한 뒤 자신의 가문 역사와 연결된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서 영화 속 역사적 비극을 언급하며 조선시대 단종 복위 사건과 관련된 자신의 가문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왕사남’을 보고 왔다. 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자신의 집안과 관련된 역사적 사연을 전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속한 김녕김씨 충의공파 문중의 중시조인 김문기 선생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김 선생은 조선 단종 복위를 도모한 사건에 연루돼 처형되면서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했고, 후손들은 노비 신분으로 전락했다”며 “이후 영정조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년 동안 과거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글 말미에서 “지금 김문기 할아버지는 노량진 사육신묘에 함께 모셔져 있다”며 “이런 사연 때문에 영화를 보며 더욱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영화 속 역사적 비극이 개인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줬다고 적었다.
이번 김 지사의 SNS 글은 영화와 역사적 사건을 통해 개인 가문의 이야기를 적은 것으로, 정치권 인사의 개인적 역사 인식이 담긴 메시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문기 선생은 조선 세조 집권기에 단종 복위를 도모했던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단종 복위 운동은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단종을 다시 왕위에 올리려는 조선 초기 정치사의 대표적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아주경제=춘천=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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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 통해 단종 복위 사건 속 멸문지화 겪은 가문의 기억 조용히 꺼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