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나흘간(3∼6일) 변동성완화장치(VI)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000번 이상 발동했다.
8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314건이었다. 이는 주식과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한 수치다. 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장치다.
하루 평균 828.5건의 VI가 발동된 셈인데 올해 1월과 2월 유가증권시장 VI 발동 횟수가 하루 평균 각각 134.3건과 183.4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급증세가 뚜렷하다. 특히 ETF와 ETN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나흘간 코스피 VI 발동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72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294건이었다.
이 가운데 VI가 가장 자주 발동한 종목은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이었다. 이 기간 중 VI가 총 83회 발동했다. 해당 ETN은 ‘iSelect 방위산업 Top5 TR 월간 레버리지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하고 있다. 또 ‘N2 방위산업 Top5 ETN’(42건), ‘키움 레버리지 K방산 TOP5 ETN’(35건), ‘N2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33건), ‘한투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31건),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27건) 등이 VI 발동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VI와 함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락시 20분간 주식 매매 중단)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1회, 매도 사이드카는 2회 발동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2회와 1회 발동했다. 매도세가 급격하게 커진 이달 4일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두 시장에 각각 1회 발동됐다.
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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