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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NPU는 GPU 카피캣 아냐"… LGU+와 'K-AI 풀스택'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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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서 MOU 체결…'소버린 AI' 동맹
백준호 대표 "8~9년 R&D 끝…상용화 진입"
"올해 매출 본격화, 2027년 IPO 목표”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AI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국산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K-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반도체, 모델, 인프라를 결합한 이른바 ‘K-AI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공공·국방·의료·금융 등 보안 민감 산업을 정조준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퓨리오사AI의 NPU,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 ‘엑사원 4.0’, LG유플러스의 AI 인프라 및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국내형 AI 풀스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백준호(오른쪽) 퓨리오사AI 대표가 4일(현지시간) MWC26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MWC26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NPU(신경망처리장치)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값싸게 만든 카피캣이 아니다”라며 “AI 네이티브, 즉 AI에 최적화된 설계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을 구동했을 때 엔비디아 GPU 환경보다 효율적인 추론 성능을 기록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노선을 택한 배경에도 이런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양사가 이번에 추진하는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겨냥한 일체형 AI 장비다. LG유플러스의 기업용 AI 플랫폼에 엑사원 4.0과 레니게이드 NPU를 통합한 구조로,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나가지 않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작동한다.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 형태라는 점도 특징이다.

백 대표는 이번 협업을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닌 ‘K-AI 생태계의 청사진’으로 규정했다. 그는 “반도체 칩이라는 하드웨어에 우수한 AI 모델,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 레이어가 결합돼야 한다”며 “각 레이어의 플레이어들이 혁신적으로 힘을 모으는 풀스택 접근이야말로 생태계를 키우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성장의 무게중심도 기술 고도화에서 시장 확장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지금까지가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구축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장을 넓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협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NPU 산업이 이제 본격적인 상용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내놨다. 백 대표는 “테슬라도 의미 있는 매출을 내기까지 8~10년이 걸렸고 자율주행 역시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역사도 길게 봐야 8년 수준으로, 퓨리오사는 8~9년간의 R&D(연구개발)를 거쳐 이제 막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쇄망 환경에서도 24시간 365일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보안이 특히 중요한 공공·국방·의료·금융 분야를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백 대표는 “제품이 양산 단계에 진입한 만큼 본격적인 매출은 올해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에이전틱 RAG(검색증강생성), 코딩, 데이터 파운드리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는 이 같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7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역할도 주문했다. 백 대표는 “AI 컴퓨팅은 대규모 인프라가 필수적인 기간산업으로,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서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공 AX에 본격 접목돼야, 그 기반이 되는 NPU 시장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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