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셀투팩(CTP) 기술과 사내독립기업(CIC)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결합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배터리 셀이나 모듈 제품 공급에서 팩 단위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열고 파우치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대면적 냉각기술(LSC) CTP 등 CTP 패키지와 셀-모듈-팩으로 구성된 CMP 패키지를 공개한다.
파우치 CTP는 모듈을 없애고 셀과 팩을 통합해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제조 원가는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열전이 차단 기술을 적용해 일부 배터리 셀에 이상이 발생해도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배터리 팩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요 해외 생산 거점에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양산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단단한 알루미늄 각형 케이스에 미드니켈 파우치 셀을 직접 감싸는 형태로 모듈을 없애 부품과 공정을 줄이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였다. 파우치 셀이 가진 설계 유연성이 더해진 만큼 다양한 형태로 셀과 팩 설계가 가능해 고객 맞춤형 개발에 효과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2028년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대면적 냉각기술 CTP는 파우치 셀을 배열할 때 서로 맞닿는 넓은 면 전체에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를 직접 결합해 단열재 사용을 줄이면서도 열관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파우치 셀 하단에 좁은 면적에서 간접 냉각하던 방식과 비교해 최대 3배까지 냉각 성능을 높였다. 지난해 배터리 모듈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마쳤고, 이 역시 2028년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융합한 액침냉각 팩 모형도 소개한다. 파우치 CTP 및 CMP 기반 2종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절연성 플루이드를 팩 내부에 직접 순환시켜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 안정성을 높이는 미래 유망 기술로 손꼽힌다. 열관리에 우수하며 극저온이나 고온의 외부 환경에서도 배터리 셀 성능과 수명 유지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SK온만의 CTP 통합 패키지 루션을 선보인다”며 “SK온은 앞으로도 SK엔무브와 액침냉각 등 기술 시너지 창출을 바탕으로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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