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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에 SKY도 빈자리…지난해 신입생 61명 미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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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학과서 미충원 발생…2020년 대비 약 3배
자연계열 29개 학과 42명으로 대부분…고려대 43명 ‘최다’
“의대 정원 확대·학령인구 감소 맞물리면 미충원 더 늘 수 있어”
아시아투데이

서울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2월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아시아투데이 김남형 기자 =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에서 신입생 미충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계열 선호가 높아지면서 중복 합격자 상당수가 의대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학알리미 신입생 미충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개 대학에서 모두 41개 학과, 61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미충원 규모는 2020학년도 14개 학과 21명과 비교하면 학과 수와 인원 모두 약 3배 늘었다. 연도별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21명, 2021학년도 21명, 2022학년도 30명, 2023학년도 24명, 2024학년도 42명, 2025학년도 6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이 29개 학과 42명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11개 학과 18명, 예체능계열은 1개 학과 1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 가운데 상당수가 의학계열로 이동하면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의 미충원이 가장 많았다. 고려대는 25개 학과에서 43명이 미충원됐다. 자연계열에서는 18개 학과 29명이 미충원됐고, 인문계열에서는 7개 학과 14명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대는 12개 학과에서 13명이 미충원됐다. 자연계열 9개 학과에서 10명, 인문계열 2개 학과에서 2명, 예체능계열 1개 학과에서 1명이었다. 학과별로는 간호대학이 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과, 인문계열, 첨단융합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식물생산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재료공학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관현악과 등에서 각각 1명씩 미충원이 발생했다.

반면 연세대는 4개 학과에서 5명이 미충원돼 전년도 10개 학과 18명보다 감소했다. 전기전자공학부 2명, 경영학과·경제학부·간호학과에서 각각 1명이었다.

연세대의 미충원 감소는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논란으로 논술시험을 추가 실시하면서 모집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을 58명 줄여 선발해야 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선호와 학령인구 감소 등이 맞물리면 상위권 대학에서도 미충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 통합 체제가 본격화하면 현재 자연계 중심으로 나타난 미충원이 인문계 학과로도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선호 상승, 학령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 SKY에서도 미충원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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