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의 한 호텔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당했다.
3월 7일 한 남성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속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바논 보건부는 해당 건물에 남부 지역에서 피란 온 주민들이 머물고 있었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행동을 재개한 이후 베이루트 도심을 직접 타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지휘관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 수도 테헤란의 원유 저장 시설을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이란 역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이후에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 외교지구를 향해 날아온 드론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도 국제공항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으로 일부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국방부는 전날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10발과 순항미사일 2발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의 주요 공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은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 피해로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UAE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자국 영공에서 탐지된 탄도미사일이 200발 이상이며 드론 공격도 1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최소 6개월 동안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역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훨씬 더 많은 목표물을 확보하고 있으며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쿠르드족의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rkgml925@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