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를 방문해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8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3~7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6’을 찾았다. 올 1월 CES, 2월 국내 주요 사업장 방문에 이은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그룹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건설장비 부문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박 회장은 전시회 기간 중 두산밥캣(241560)과 두산모트롤 부스를 둘러본 데 이어 글로벌 경쟁사들의 전시관에도 들러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무인화 기술의 상용화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건설장비 시장의 AI 기술 활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건설장비와 작업 현장에 적용되는 AI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건설장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두산밥캣의 독보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AI기술을 내놓으면서 건설장비의 미래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콘엑스포는 ‘새로운 지평을 열다(Breaking New Ground)’를 주제로 AI기반 자동화·자율화 기술과 전동화 장비, 커넥티드 데이터 솔루션 등 ‘지능형 건설 현장’ 구현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AI·전동화·자율화 기술이 집약된 소형로더와 굴착기 등 30여종의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핵심 제품군인 소형로더 라인업을 보급형 ‘클래식’과 고급형 ‘프로’로 이원화하는 브랜드 전략을 처음 공개해 주목받았다.
고급형인 프로 모델에는 두산밥캣의 최신 AI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음성으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주변 장애물 및 사람을 인지해 스스로 멈추는 ‘잡사이트 어웨어니스’ 등이 있다.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초보 작업자도 숙련공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올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1월 CES에서 업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콘엑스포에서는 ‘넥스트 레벨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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