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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대 도전은 중국"…이란 전쟁에 전력 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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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에 미사일 재고 감소·병력 부담 커져
WSJ "대중국 억지력 약화 가능성" 지적
아시아투데이

이란 드론 공격으로 전사한 미군 장교의 유해가 담긴 관을 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 육군 운구팀이 옮기고 있다./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미국 군 당국이 중국을 최대 군사적 도전으로 보고 있지만 이란과의 전쟁 등 중동 분쟁에 계속 개입하면서 군 전력과 미사일 비축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 이란 군사작전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대중국 억지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군은 2024년 일본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이 포대는 이란과 친(親) 이란 무장세력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약 5개월 동안 중동에 배치됐다.

이듬해에는 추가 포대와 수백 명의 병력이 대형 수송기 C-17을 통해 총 73편에 걸쳐 중동으로 이동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중국과 북한 대응 훈련을 하던 병력도 카타르로 이동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대량 발사했다.

WSJ은 이 작전이 미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패트리엇 요격 작전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전략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여전히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미사일 전력과 대규모 해군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 통일을 목표로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이클 호로위츠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중국의 군사력은 이란보다 훨씬 더 큰 규모와 높은 수준의 무기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방공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의 무기 재고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새뮤얼 파파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지난해 고성능 미사일 사용이 미군 재고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2개 포대를 배치하고 150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구매한 전체 사드 요격 미사일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응해 미사일 생산 확대에 나섰다.

WSJ은 국방부가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체결해 사드 요격 미사일 생산량을 연간 96발에서 400발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연간 600발에서 2000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생산 확대에는 약 7년이 걸릴 전망이다.

군사 장비뿐 아니라 해군 전력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중동으로 이동했고, 지난해에는 항공모함 칼 빈슨도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재배치됐다.

또 미 해군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는 대서양과 지중해, 카리브해를 오가며 작전 기간이 두 차례 연장됐다.

미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의 선임연구원 토머스 슈가트는 "잦은 작전과 장기 배치로 미 해군 함정의 마모가 커질 것"이라며 "미국 조선소의 생산 능력이 이미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 유지·정비 문제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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