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실패한 금성대군의 역사 유적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운영 중인 ‘반띵 관광택시’를 이용해 관광객들이 영화 속 역사 이야기를 따라 순흥 일대 주요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추천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새롭게 마련한 코스는 금성대군의 역사적 발자취를 중심으로 한다. 영화 왕사남이 어린 왕 단종과 그를 지키려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관련 역사 현장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단종 복위운동의 비극적 역사가 전해지는 ‘피끝마을’을 시작으로 사적 제491호 ‘금성대군 신단’,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 천년 고찰 ‘부석사’ 등을 잇는 코스다. 이 가운데 금성대군 신단은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였던 금성대군이 순흥부사 이보흠 등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순절한 뒤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제단으로, 영주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로 꼽힌다. 금성대군이 순흥에서 처형된 후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강등됐고, 한 달 뒤 1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영주 반띵 관광택시는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50% 지원되며 4시간 코스 4만5000원, 6시간 코스 6만원, 7시간 코스 7만원이다. 관광 비수기인 2·7·8·12월에는 10% 추가 할인도 한다.
관광객은 이용일 이틀 전까지 영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로이쿠 앱, 티머니고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전날 또는 당일 예약은 영주반띵 관광택시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띵 관광택시를 통해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 역사 현장이 만나는 순흥 일대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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