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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광풍에…작년 SKY 대학 미충원 인원 6년 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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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서연고 미충원 인원 추이 분석
2020년 21명→2025년 61명…6년 중 최다
“의대 선호에 의대 모집 확대까지 겹쳐”
“내년 의대 증원…서연고 미충원 이어질 것”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SKY’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61명으로 나타났다. 6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대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데다 지난해 의대 증원까지 겹쳐 의대에 중복합격한 이들이 SKY 대학보다는 의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의사제 도입과 함께 의대 모집인원이 2026학년도 대비 늘어나는 2027학년도에도 SKY 대학의 미충원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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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연고의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61명으로 집계됐다. 미충원 인원은 수시·정시모집 과정에서 추가합격자까지 발표한 뒤에도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대학 등록일까지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뜻한다. 보통 대학들은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별도의 추가모집을 진행하곤 하지만 서연고는 추가모집에 나서지 않았다.

SKY대학 2025학년도 미충원 인원은 최근 6년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에는 각각 21명이었고 △2022학년도 30명 △2023학년도 24명 △2024학년도 42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2025학년도 미충원 인원은 13명으로 전년 대비 4명 증가했다. 인문계열 전공은 2명을 충원하지 못한 반면 자연계열 전공에선 10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간호대학 2명 △식물생산과학부 1명 △식품동물생명공학부 1명 △재료공학부 1명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명 △지구환경과학부 1명 △첨단융합학부 1명 △컴퓨터공학부 1명 △화학부 1명 등이다. 예체능계열인 관현악과에서도 1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연세대의 2025학년도 미충원 인원은 5명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학과 1명과 경제학부 1명 등 2명이 미충원됐다. 자연계열에선 전기전자공학부 2명, 간호학과 1명 등 3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2024학년도에는 미충원 인원이 18명이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이보다 13명 줄었다. 다만 이는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의 논술 전형에서 시험문제 유출 논란이 발생하자 추가시험을 통해 논술전형으로 97명의 추가 합격자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가 합격자가 미충원 인원을 상쇄했다는 의미다. 2025학년도에 한정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고려대의 2025학년도 미충원 인원은 총 43명이다. 인문계열에서 14명, 자연계열에선 29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전년도 미충원 인원과 비교하면 28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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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종로학원)


SKY 대학의 미충원 인원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의대 선호현상과 더불어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 확대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 대비 1497명 증가했다. 의대 모집인원이 늘자 서연고와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 다수가 의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SKY 대학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의대를 포함한 의약학계열에 중복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대 선호가 강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2026학년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학년도 미충원 인원 규모는 올해 8월에 공개된다.

SKY 대학이 추가모집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미충원 인원 발생은 2027학년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며 의대 모집인원이 490명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에 확대되는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보다는 적지만 의대 선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SKY 대학도 이제는 대학 재정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별도의 추가모집 진행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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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 의과대학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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