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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지상전’ 현실화하나…美 최정예 82사단 훈련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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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상군 필요 없을 것” 선 그으면서도 “모든 선택지 테이블 위” 함구령
어두운 새벽,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리버티 기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루이지애나로 떠나야 할 최정예 공수부대원들이 발길을 돌렸다. 대규모 훈련을 코앞에 두고 내려진 갑작스러운 잔류 명령.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지휘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7일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공습 현장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제82공수사단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전격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사단 소속 병사들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실전 훈련에 매진하는 동안, 작전 계획을 총괄하는 본부 요원들은 노스캐롤라이나 본거지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공식적인 파병 명령은 아직이다. 하지만 군 내부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육군은 조만간 해당 사단 소속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투입 시점은 늦은 봄으로 점쳐진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만약을 대비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제82공수사단은 미군 ‘즉각대응군(IRF)’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행보 때문이다.

주요 국면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던 부대인 만큼, 이번 훈련 취소가 단순한 일정 조율을 넘어선 지상전 투입의 전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재 미군은 중동에서 공습 작전을 이어가며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해군 함정을 타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7일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공습으로 보이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견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상군 투입에 대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현재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의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실제 기류는 더 구체적이다. 미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이란 내 지상군 투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규모 전면전보다는 특정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소규모 분견대 활용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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