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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 갑자기 쓰러진 대만 20대 男, ‘나흘 밤샘’ 때문에 뇌출혈로 사망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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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겨울방학 동안 나흘간 거의 잠을 자지 않고 게임을 하던 20대 대학생이 뇌혈관 파열로 숨졌다는 사례가 전해지며 장시간 수면 부족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대만 TVBS는 중환자실(ICU) 간호사인 린팅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개한 내용을 인용해 대학생 A씨의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대학생 A씨는 겨울방학 동안 그동안 밀린 온라인 게임을 하느라 나흘가량 잠도 자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러던 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뇌동맥 혈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진행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A씨의 가족들은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연명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 젊은 층도 예외 아니다

의료진은 수면 부족과 과로가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장시간 잠을 자지 않거나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혈압과 혈관 상태에 영향을 미쳐 뇌출혈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동맥이 파열되는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발병 시 의식 상실이나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수면 부족과 뇌혈관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학교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평균 7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 국립대학교 연구에서도 하루 6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적정 수면(7~8시간)을 취하는 사람보다 뇌 용적이 작고 기억력과 반응 속도 등 인지 기능이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5가지 나쁜 생활 습관

일반적으로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밤샘 게임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수면 리듬이 깨지는 생활 습관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해당 사연을 소개한 린팅도 “과로와 야근, 과도한 흡연과 음주,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 뇌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병력이 없더라도 혈관이 약해져 파열되거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 갖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과일과 채소 많이 섭취하기 ▲튀긴 음식과 짠 음식을 적게 섭취하기 ▲적당한 운동 및 체중 관리 등 ‘좋은 습관’을 들일 것을 권장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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