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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56% 급락에도…증권가 “삼성전자 27만·하이닉스 154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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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 견조…낙폭 과대 구간” 분석
텅 빈 전광판에는 파란색 숫자만 가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라는 거대한 대외 악재가 덮치자 국내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 투톱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평소 ‘버티기’에 강했던 대장주들이었지만, 이번만큼은 공포 섞인 투매 물량을 견뎌내지 못했다.

세계일보

연합뉴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단단하다는 것이 현장의 진단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었을 뿐,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메모리 공급 등 실질적인 실적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가격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지금의 하락을 오히려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5000원, 154만원으로 유지했다. 단기적인 지정학적 변수보다 중장기적인 반도체 사이클의 우상향 흐름이 더 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5일 개인 투자자들은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 과대 종목을 적극적으로 담았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국 전운이 걷히고 나면 시장의 시선은 다시 기업의 본질적인 실적과 산업 사이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 확산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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