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중기 특검, 왜 아직도 답이 없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특검 수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특검팀을 겨냥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충실히 하고 비겁하게 숨어버린 것이라면, 그 침묵 자체가 헌정사상 최악의 '악질 하명 특검'이라는 가장 확실한 자백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4 윤동주 기자 |
또 "법정에서 조작을 자백한 강혜경, 문제가 생기면 혼자 책임지기로 했다는 김태열, 그리고 그 모든 사기극을 지휘한 명태균"을 언급하며 "이 범죄자들의 증거를 손에 쥐고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풀어준 것이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수사기관 가운데 가장 질이 나쁜 곳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놓는 곳"이라며 "알고도 그렇게 했다면 이는 특검이 아니라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영원한 방패가 되어줄 것이라는 착각을 버리고 국민이 납득할 설명을 지금 당장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일 첫 공판에 출석한 뒤, 5일 기자설명회에서도 민중기 특검팀을 향해 "가해자는 놔두고 피해자를 기소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6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특검을 '악질 특검'이라고 표현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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