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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 이재용 회장이 청와대 행사장서 사진기사 자청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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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방송인 고리토
"스마트폰 작동 안돼 난감"
이 회장, 자기 폰으로 촬영해 도움 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브라질 국빈 만찬 행사에서 진행자의 사진 촬영을 도와준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지난달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브라질 국빈 만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왼쪽)과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를로스 고리토 인스타그램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브라질 국빈 만찬 행사에서 이 회장을 만난 일화를 공개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행사는 지난달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만찬이었다. 당시 고리토는 이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그는 JTBC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한국 교육 업무를 맡았다.

고리토는 "행사의 화려함에 압도된 탓인지 나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전화와 문자, 게임만 가능하고 사진을 남기기 어려웠다"며 "용기를 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가장 잘 아는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분이 자신의 스마트폰은 잘 작동한다고 보여주며,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고리토는 "그분은 바로 삼성의 이재용 회장님"이라며 "2010년 삼성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그 외국인 학생이 이렇게 잘 커서 재드래곤(이 회장의 별명)님도 만나고 뭔가 감개무량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서 이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고리토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이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은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어 총수들은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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