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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진심인 건설사들…서울숲으로 모이는 하이엔드 조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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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조경 전략이 ‘단지 내 나무 심기’를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 조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숲 일대에 하이엔드 정원 조성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서울시 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자사 주거 브랜드의 조경 경쟁력을 공공 공간에서 선보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일보

대우건설 제공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대우건설뿐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기업동행정원’ 참여를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써밋 사일런스’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정체성인 ‘침묵 속의 성취’를 시각화한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정원 조성을 준비 중이다. 계룡건설은 ‘회복의 과정’을 주제로 도심 속 치유 공간을 제안한다.

건설사들이 수억 원의 비용을 들여 기부 정원을 조성하는 배경에는 하이엔드 주거 시장에서 ‘조경과 커뮤니티’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흐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고급 주거 단지에서 녹지 공간과 조경 디자인이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성수동 일대에서는 ‘정원 도시’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숲에서 한양대와 건대입구역 일대로 이어지는 구간을 녹지 축으로 연결하는 도시 녹지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 조사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수동 일대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꾸준히 거론된다.

특히 서울숲 인근 민간 건물의 공개공지 공간까지 녹지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성수동은 ‘가든 뷰’와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주거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의 조경이 단순히 ‘녹지율’을 채우기 위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거주자의 삶의 질과 단지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숲에서 선보일 ‘사일런스(침묵)’ 콘셉트가 향후 아파트 단지 조경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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