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중 2차 프로젝트 후보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액정·유기EL 디스플레이 제조, 구리 정련 등이 부상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차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48조 원)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 2월 발표된 1차 프로젝트(360억 달러)와 합산하면 전체 목표의 약 4분의 1 수준이 된다.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원전 건설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제 원자로 10기 건설안이 부상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은 관련 장비 공급 등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형 원자로 외에 소형모듈원전(SMR)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액정·유기EL 디스플레이 제조는 수조엔 규모이며, 구리 정련 사업은 수천억엔 규모로 미국 기업 주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구리 정련 분야에서 미국 팰컨코퍼(Falcon Copper)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발표된 1차 프로젝트는 가스 화력발전소, 원유 수출 인프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시설 등 3건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25% 상호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이 투자 패키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선정·운용 권한과 수익 구조가 미국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는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고 있다. (사진=백악관)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동하고 대미 투자 2차 사업과 미국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동해 2차 투자 사업과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아카자와 장관은 회담 후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러트닉 장관의 반응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오간 얘기”라며 공개를 삼갔다.
















